이사장 인사말

이사장_김영미_20170301인사드립니다. 한살림수원생협 이사장 김영미입니다. 3월이면 무조건 봄인 것 같은데, 얼마 전 숲에 가보니 생강나무의 노오란 꽃이 아직 보이질 않더군요. 하지만 도로변, 공원거리마다 발 아래 마른 낙엽 사이로 들풀들의 작은 초록 잎사귀들은 쉽게 마주할 수 있지요. 날씨도 봄인 듯 따뜻하다가도 바람 불며 다시금 추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발아래 작은 들풀에서 작은 꽃이 피어나는 순간에는 반가운 마음과 함께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저희 한살림수원의 우리의 모습도 지금의 봄과 닮은 것 같습니다.

2017년 3월 1일, 한살림수원생협이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지난 1월 4일 창립총회를 치룬 뒤에도 실제적인 사업개시를 위해 수많은 행정적인 절차가 진행되었고, 여러 업무회의는 물론 한살림연합과 한살림경기남부와의 인수인계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창립하면서 새롭게 꾸려진 이사회에서는 활동목표와 세부 활동계획을 구체화하고 실제화하기 위한 워크숍을 깊이 있게 가졌습니다. 사업 활동계획과 주요 논의사항을 중심으로 첫 이사회도 열렸습니다. 첫 이사회는  모든 이사진이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었던 첫 이사회를 마치고 나니 정말로 한살림수원생협이 시작됨을 크게 실감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마을모임이 기억납니다. 오랫동안 마을모임에 꾸준히 참석해왔고, 총회 이후 두어 달 만에 오랜만에 다시 뵈었던 조합원 한분 한분이 새삼 반가웠습니다. 그전에 여러 즐거웠던 추억들이 떠올랐습니다. 마을모임에서 만난 조합원 서로의 관계가 지속되고 한살림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는 공간과 시간. 그런 마을모임이 많아지고 꾸준히 일상에서 한살림 운동을 함께 하는 조합원들이 많아지기를 꿈꾸어봅니다. ‘밥상살림, 농업살림, 지역살림, 생명살림’을 실천하기 위해 보다 많은 조합원과 만나 함께 만나려고 합니다. 새내기조합원들과의 정례적인 만남을 비롯해 마을모임과 소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기초조직활성화 회의체를 구성하여 활동조합원을 이끌어내고 많이 만나고자 합니다. 새로이 꾸려지는 식생활위원회를 비롯해 기존의 농산물위원회, 가공품위원회도 연합의 여러 물품정책과 소통하며 위원회 회의뿐만 아니라 지역에서의 조합원들과 결합하여 심의시식, 조합원 활동과도 함께 할 것입니다.

이사회에서 함께 기획하고 정리한 올해 년간 활동일정을 보며 과연 우리가 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까? 저도 살짝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 하지만 저 자신 안에 있는 긍정에너지를 믿고, 함께 하고 있는 이사진들과 여러 활동가들, 실무자들을 믿기에 용기 내어 그리고 즐겁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조합원 여러분들도 기꺼이 문 두드려주시고 자주 만나뵙기를 기대해봅니다.

 

2017년 3월 1일

한살림수원생협 이사장 김영미 모심